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월요예선, 직전 대회 '톱 5', 추천선수."
'19세 영건' 김민규(19ㆍCJ대한통운ㆍ사진)의 다양한 코리안투어 출전 자격이다. 2017년 유러피언 유로프로(3부)투어 2승을 쓸어 담아 주목받았고, 2018년 곧바로 챌린지(2부)투어로 올라가 체코챌린지에서 최연소 우승(17세 64일)을 수립한 차세대 기대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귀국한 이후 지난달 12일 군산CC오픈과 19일 KPGA오픈에서 연거푸 준우승을 차지해 파란을 일으켰다.
KPGA오픈에서는 특히 최종일 17번홀(파5)에서 불과 2m 우승 이글을 놓쳐 속을 태웠다. 김민규가 아직 시드가 없다는 게 흥미롭다. 이번에는 다행히 초청장을 얻었다. 바로 21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강촌골프장(파70ㆍ7001야드)에서 열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이다. 당초 5월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APGA)투어 공동주관 무대가 '코로나19'와 함께 3개월 미뤄졌고, 3라운드로 축소해 운영한다.
우승 경쟁은 당연히 녹록지 않다. 이 대회는 더욱이 총상금이 10억원에 달하는 특급매치다. 디펜딩챔프 이태희(36)가 '타이틀방어'에 나섰고, 지난해 상금왕 이수민(27)은 벌써 '2승 사냥'이다. 김성현(22)이 '2승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 9일 한국프로골프(KPGA) 2020시즌 첫 메이저 KPGA선수권을 제패해 단숨에 메이저 챔프의 반열에 올랐다. 현재 상금랭킹 1위(1억9000만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대상' 문경준(38), 2016~2017년 '대상 2연패'의 주인공 최진호(36ㆍ현대제철) 등 우승후보들이 즐비하다. 박상현(37ㆍ동아제약)과 김경태(34)는 이 대회 최초의 '3승 챔프'를 노리고 있다. 김비오(30)의 복귀가 장외화제다. 지난해 9월 볼빅 대구경북오픈 마지막날 갤러리를 향한 '손가락 욕설'로 물의를 빚었다. 당초 3년 출전정지에서 1년, 다시 특별사면을 받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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