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8.19 08:34

'컴백' 우즈 "PO 대장정"…'PO 1위' 토머스는?

타이거 우즈가 'PO 1차전' 더노던트러스트에서 'PGA투어 최다승(83승)'에 도전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돌아왔다.
20일 밤(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 보스턴TPC(파71ㆍ7342야드)에서 열리는 더노던트러스트(총상금 950만 달러)는 더욱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1차전'이다. 125명 가운데 70명이 2차전 BMW챔피언십에 진출하고, 다시 30명만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에 나가는 '서바이벌 게임'을 펼친다. 'PO 1위' 저스틴 토머스를 비롯해 2위 콜린 모리카와, 3위 웨브 심프슨(이상 미국) 등 상위랭커들이 총출동했다.
▲ 우즈 "3차전 갈까"= 현재 PO 49위, 2차전은 무난한 상태다. 당연히 최대한 랭킹을 끌어 올리는 게 유리하다. PGA투어가 지난해 PO 시스템을 대폭 수정해 2차전 직후 1번 시드 10언더파 등 '스트로크 보너스'를 주기 때문이다. 2위 8언더파, 3위 7언더파, 4위 6언더파, 5위 5언더파, 6~10위 4언더파, 11~15위 3언더파, 16~20위 2언더파, 21~25위 1언더파, 26~30위 이븐파 등을 차등 적용한다.
1, 2차전 상금과 별도로 3차전 우승과 동시에 PO 챔프에 등극하면서 '1500만 달러(178억원) 잭팟'을 터뜨리는 방식이다. 우즈는 2007년과 2009년 등 PO 우승컵을 두 차례나 수집한 경험이 있다. PO에 유독 강하다는 이야기다. PGA투어 최다승(83승) 도전이라는 동기부여가 더해졌다. 지난 10일 PGA챔피언십을 공동 37위로 마친 뒤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자신감을 곁들였다.

저스틴 토머스가 더노던트러스트에서 벌써 '4승 진군'에 나섰다.




▲ 토머스 vs 모리카와 "PO 1위 경쟁"= 토머스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지난해 10월 더CJ컵과 지난 1월 센트리토너먼트에 이어 지난 3일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페덱스세인트주드인비테이셔널에서 3승을 쓸어 담아 다승은 물론 상금랭킹 1위(725만 달러) 등 개인타이틀 '싹쓸이'를 바라보고 있다. 이미 정규리그 PO 1위에게 주는 200만 달러 보너스를 챙긴 뒤 '4승 진군'에 나섰다.
모리카와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지난달 12일 워크데이채리티오픈에서 연장사투 끝에 토머스를 제압해 파란을 일으켰고,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단숨에 메이저챔프의 반열에 오른 선수다. 또 다른 2승 챔프 심프슨 역시 'PO 1위'를 노리고 있다. 패트릭 리드(미국)는 타이틀방어라는 동상이몽이다.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과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임성재가 더노던트러스트에서 '시즌 2승'을 노리고 있다.




▲ 임성재 선봉 "K군단 5총사는"= 임성재는 'PO 5위',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내 포인트를 쌓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내리막길을 걷다가 17일 끝난 윈덤챔피언십 공동 9위로 부활 모드에 돌입했다. 지난해 루키 가운데 유일하게 3차전 무대를 밟은 짜릿한 경험을 떠올리고 있다. "샷 감각이 돌아왔다"며 "PO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헌터 본능을 드러냈다.
안병훈(29) 31위, 강성훈(33) 61위, 김시우(25) 82위, 이경훈(29ㆍ이상 CJ대한통운)은 110위에서 출발한다. 김시우와 이경훈은 당장 2차전 티켓 확보가 급하다. PO 랭킹은 특히 3차전 직후 총 6000만 달러(711억원)의 천문학적인 보너스로 직결된다. 2위 500만 달러, 3위 400만 달러, 10위 83만 달러, 30위 39만5000달러, 50위 16만1000달러, 70위 14만 달러 등 성적이 곧 돈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