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용준(왼쪽)이 지난해 송암배 우승 직후 우기정 송암재단 이사장과 기념 촬영을 하는 장면. 오른쪽은 여자부 챔프 이정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연패 진군'.
국가대표 배용준(20ㆍ한체대)과 이정현(14ㆍ운천중)이 18일 경북 경산 대구골프장 중ㆍ동코스(파72ㆍ7378야드)에서 개막한 제27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 타이틀방어에 나섰다. 이 대회가 바로 한국 골프발전에 크게 기여한 고(故) 송암 우제봉 선생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1994년 창설한 아마추어 메이저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감안해 3라운드로 치르고, 철저한 방역대책에 초점을 맞췄다.
노승열(29)과 박인비(32ㆍKB금융그룹), 최혜진(21ㆍ롯데), 박현경(20ㆍ한국토지신탁) 등 역대 챔프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다. 박현경은 특히 2017년 셋째날 11언더파 코스레코드를 수립하는 등 2위와 무려 16타 차 대승(29언더파 259타)을 일궈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지난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 KLPGA챔피언십을 제패해 '코로나19' 이후 전세계 최초 우승이라는 뉴스까지 만들었다.
배용준이 남자부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지난해 최종일 7언더파를 몰아쳐 2타 차 역전우승을 완성한 코스와의 찰떡궁합을 떠올리고 있다. 이정현은 상비군에서 올해 국가대표로 승격해 더욱 강력한 위상을 구축한 상황이다. 대한골프협회(KGA) 주관 국가대표 평가전을 겸해 차세대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각 시, 도와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지역 대표, 예선 통과 선수들이 가세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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