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군택이 제네시스챔피언십 셋째날 3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K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투어 2년 차 고군택(22)이 사흘째 선두를 달리고 있다.
9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파72ㆍ7450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셋째날 2언더파를 더해 3타 차 선두(12언더파 204타)에 나섰다. 이 대회는 더욱이 국내 최대 상금이 걸린 특급매치다. 우승상금 3억원은 물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과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유러피언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초청장 등 다양한 전리품을 확보할 수 있다.
고군택이 첫날 10언더파를 몰아쳤다는 게 흥미롭다. 잭니클라우스 코스레코드이자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다. 2라운드 이븐파 제자리걸음을 걸었지만 3타 차 선두, 3라운드 2언더파로 주춤했지만 여전히 3타 차 선두를 지킨 동력이다. 이날 막판 14번홀(파4ㆍ308야드)에서 ‘1온’에 성공한 뒤 4.4야드 이글 퍼팅을 넣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16번홀(파4) 버디로 기어코 ‘3타 어드밴티지’를 만들었다.
전성현(28)과 신상훈(23)이 공동 2위(9언더파 207타)에서 추격전을 펼치는 상황이다.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챔프 함정우(27ㆍ하나금융그룹)는 오히려 2타를 까먹어 공동 7위(4언더파 212타)까지 밀렸다. ‘2주 연속 우승’에서 멀어지는 분위기다.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2부)투어에서 활동하는 김민휘(29)가 공동 11위(2언더파 214타)에 자리잡았고, 디펜딩챔프 김태훈(36ㆍ비즈플레이)은 공동 24위(1오버파 217타)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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