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8.17 11:18

김시우 아쉬운 3위 "로스트볼 때문에"…허먼 역전우승

김시우가 윈덤챔피언십 최종일 6번홀 러프에서 공을 찾다가 티잉에어리어로 돌아가고 있다. 그린스보로(美 노스캐롤라이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로스트볼 때문에."
김시우(25ㆍCJ대한통운)가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 서지필드골프장(파70ㆍ712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윈덤챔피언십(총상금 640만 달러) 최종일 이븐파로 주춤해 공동 3위(18언더파 262타)에 머물렀다. 짐 허먼(미국)의 역전우승(21언더파 259타)이다. 지난해 7월 바바솔챔피언십 이후 1년 1개월 만에 통산 3승째, 우승상금은 115만2000달러(13억6천800만원)다.
김시우에게는 2타 차 선두로 출발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욱 컸다. 전날 3번홀(파3)에서 홀인원까지 터뜨려 기염을 토했다. 이날은 그러나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6번홀(파4) '로스트볼' 더블보기, 8번홀(파4)에서는 티 샷이 물에 빠지면서 보기가 나왔다. 9번홀(파4)과 11~12번홀 연속버디, 15번홀(파5) 등 4개의 버디를 솎아냈지만 17번홀(파4) 보기에 다시 제동이 걸렸다.
김시우는 지난해 5위 이후 1년 만의 '톱 10' 진입과 페덱스컵 포인트(PO) 랭킹을 121위에서 82위로 끌어 올렸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이 대회가 바로 2020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이다. PO 랭킹을 집계해 1위 200만 달러(23억8000만원) 등 상위 10명에게 총 1000만 달러(118억8000만원)를 나눠준다. '2승 챔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일찌감치 1위에 올라 200만 달러를 챙겼다.
한국은 임성재(22ㆍCJ대한통운)가 5타를 더 줄여 공동 9위(16언더파 264타), 'PO 5위'를 지켜 100만 달러(11억8800만원) 보너스를 확보했다. 20일 밤부터 'PO' 3경기가 이어진다. 1차전 더노던트러스트(125명)를 기점으로 2차전 BMW챔피언십(70명),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30)명) 등 '서바이벌 게임' 방식이다. 31위 안병훈(29)과 61위 강성훈(33), 110위 이경훈(29ㆍ이상 CJ대한통운)이 가세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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