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박민지(22ㆍNH투자증권)가 '타이틀방어'에 성공했다.
16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골프장(파72ㆍ6525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유위니아 MBN여자오픈(총상금 7억원)에서다. 최종일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보태 2타 차 우승(13언더파 203타)을 일궈냈다. 첫날부터 선두에 나서 '와이어 투 와이어'라는 특별한 의미까지 곁들였다.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4승째, 우승상금은 1억4000만원이다.
박민지가 바로 2016년 세계 팀아마추어챔피언십 단체전 우승으로 KLPGA투어 정회원 자격을 얻은 선수다. 시드전 8위로 2017년 투어에 입성했고, 곧바로 4월 삼천리투게더오픈을 제패해 파란을 일으켰다. 2018년 11월 ADT캡스에서 2승째를 올렸다. 이날은 특히 이정은6(24ㆍ대방건설)와 동타를 기록한 막판 15, 17번홀 '징검다리 버디' 등 뒷심이 돋보였다. "하반기 목표는 메이저"라는 포부를 곁들였다.
이정은6가 2위(11언더파 205타)다. 2주 전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이다. 김효주(25ㆍ롯데)와 장하나(28ㆍ비씨카드), 최예림(21ㆍ하이트진로), 구래현(20ㆍ동부건설)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 상금랭킹 1위 박현경(20ㆍ한국토지신탁)은 3타를 더 줄였지만 공동 10위(8언더파 208타)에 머물렀다. 신지애(32)는 공동 41위(3언더파 213타)에 그쳤다.

이정은6가 MBN여자오픈 최종일 10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LPGA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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