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디아 고가 핫도그 푸드트럭을 가르키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핫도그 푸드트럭 깜짝 등장."
1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골프장(파71ㆍ6480야드)에서 이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라운드 에피소드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대회에 앞서 공식 미디어데이에서 최애 음식을 묻는 질문에 주저없이 명랑핫도그를 꼽은 게 출발점이다.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며 "후원 계약을 맺고 싶을 정도"라고 ‘실명토크’를 펼쳤다.
이 소식을 들은 명랑핫도그 측이 골프장에 "대회 기간 선수들에게 핫도그를 무상 공급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타이틀스폰서 하나금융그룹과 협의 끝에 푸드트럭 활용으로 가닥이 잡혔다. 당연히 조리사 등 푸드트럭 운영 인원 모두 코로나 PCR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리디아 고는 "모든 선수가 내게 감사해야 할 것"이라며 "통모짜(소시지 대신 모차렐라 치즈가 들어있는 시그니처 메뉴)를 많이 먹겠다"고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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