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1위 욘 람이 PGA투어 2021/20022시즌 개막전 포티넷챔피언십에 출격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라이더컵 워밍업."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이 16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 실버라도골프장(파72ㆍ7123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포티넷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에 출격한다. 이 대회가 바로 2021/2022시즌 개막전, 이른바 ‘가을시리즈(fall series)’ 첫 무대다. 월드스타들이 보통 연말까지 휴가를 즐긴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마스터스 챔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동행한다.
람은 다음 주 미국과 유럽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을 대비해 ‘모의고사’를 선택했다. 당연히 ‘우승후보 1순위’다. 지난 6월 스페인선수 최초로 ‘미국의 내셔널타이틀’ US오픈 을 제패해 ‘넘버 1 파워’를 만천하에 과시했고, 2위와 3위 각각 두 차례 등 22개 대회에서 15차례나 ‘톱 10’에 진입하는 괴력을 곁들였다. 상금랭킹 1위(771만 달러)와 평균타수 1위(69.30타)로 직결됐다.
최근 5개 대회는 더욱이 1승 포함 ‘톱 3’가 네 차례다. 지난 6일 끝난 플레이오프(PO)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 준우승이 오히려 아쉽다. 4번 시드(6언더파)로 출발해 나흘동안 14언더파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했지만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의 ‘1번 시드(10언더파) 유리함’을 극복하지 못했다. 람 역시 "보너스를 500만 달러나 받았는데 우승하지 못해 이상하다"고 입맛을 다셨다.

김시우가 PGA투어 2021/20022시즌 개막전 포티넷챔피언십에서 ‘얼리버드’를 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윌 잴러토리스(미국)를 복병으로 지목했다. 지난해 2020/2021시즌 초반 4경기 세 차례 ‘톱 10’으로 임시회원 자격을 얻었고, 지난 4월 마스터스 준우승 등 ‘톱 10’ 8차례를 완성해 ‘신인왕’에 오른 선수다. 임시회원이 신인상을 수상한 건 2001년 찰스 하월 3세(미국) 이후 무려 20년 만이다. 한국군단은 김시우(26)와 강성훈(34ㆍ이상 CJ대한통운), 노승열(30)이 ‘얼리버드’를 노리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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