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9.11 19:24

장하나 5타 차 선두 "3언더파 데일리베스트 봤어?"…김효주 2위

장하나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셋째날 7번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3언더파 무빙데이 스퍼트."
장하나(29ㆍ비씨카드)의 독주 분위기다. 11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골프장(파72ㆍ668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1시즌 네번째 메이저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셋째날 3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해 5타 차 선두(9언더파 207타)에 나섰다. 디펜딩챔프 김효주(26)와 최혜진(22ㆍ이상 롯데)이 공동 2위(4언더파 212타)에서 힘겨운 추격전을 펼치는 상황이다.
장하나는 공동선두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번홀(파4) 버디로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고, 4~5번홀 연속버디로 가속도가 붙었다. 7번홀(파3)과 후반 14번홀(파4) 보기는 15~16번홀 연속버디로 만회했다. 최대 283.7야드 장타를 앞세워 4개의 파5홀 가운데 3곳에서, 그것도 세번째 샷을 모조리 홀 1야드 이내에 바짝 붙여 버디를 쓸어 담았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린적중율 83.33% ‘송곳 아이언 샷’을 가미했다.

김효주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셋째날 2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장하나에게는 지난 6월 롯데오픈 ‘연장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5승째를 수확할 호기다. 이날 언더파 스코어 선수가 불과 6명이라는 게 흥미롭다. 난코스에서 5타 차, 우승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김효주가 여전히 경계대상이다. 지난해 첫날 6언더파 폭풍 샷 등 2위와 무려 8타 차 대승(9언더파 279타)을 일궈낸 코스와의 찰떡궁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선두권은 최혜진이 3언더파 뒷심을 발휘했고, 이정민(29)과 박현경(20ㆍ한국토지신탁), 김소이(27ㆍ휴온스)가 공동 4위(2언더파 214타)에 자리잡았다. 이정민은 특히 17번홀(파4) 트리플보기가 뼈아팠다. 두번째 샷이 러프로 날아갔고, 1벌타까지 더해 ‘4온 3퍼트’ 치명타를 얻어맞았다. ‘6승 챔프’ 박민지(23ㆍNH투자증권)는 이븐파 제자리걸음을 걸어 7위(1언더파 215타)에 머물렀다.
‘추천선수’ 이예원(18ㆍKB금융그룹) 돌풍은 공동 8위(이븐파 216타)에서 멈췄다. 전날 5언더파를 몰아쳐 깜짝선두에 나섰지만 이날은 버디 1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 등 ‘6오버파 롤러코스터 플레이’에 제동이 걸렸다. ‘LPGA 군단’은 전인지(27)가 공동 10위(1오버파 217타)다. 박인비(33ㆍKB금융그룹)는 4오버파 난조 끝에 공동 21위(5오버파 221타)로 밀려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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