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렐 해튼(왼쪽)과 빅토르 호블란트가 유럽의 특급매치 BMW PGA챔피언십에서 격돌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7위 타이렐 해튼(잉글랜드)의 유러피언투어 ‘2승 진군’이다.
9일 오후(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 버지니아워터 웬트워스골프장(파72ㆍ7284)에서 개막하는 BMW PGA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이 격전지다. 이 대회는 더욱이 지난해 ‘4타 차 대승’을 수확한 우승 텃밭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가 끝나면서 빅토르 호블란트(노르웨이)와 빌리 호셜(미국), 개릭 히고(남아공) 등 ‘PGA 챔프군단’이 대거 출격했다는 게 흥미롭다.
해튼은 유러피언투어 6승 챔프다. 지난해 3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서 PGA투어 첫 우승까지 일궈내는 등 양대 투어를 오가며 맹활약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월 아부다비 HSBC챔피언을 제패했고, 당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격파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6월 PGA투어 팰머토챔피언십 공동 2위 등 일관성이 위력적이다. 이번에는 ‘타이틀방어’라는 동기부여가 더해졌다.
호블란트는 ‘PO 3차전’ 투어챔피언십 직후 곧바로 유럽으로 건너갔다. 지난해 12월 2021시즌에 포함되는 마야코바골프클래식에서 일찌감치 PGA투어 첫 승을 찍었다. 지난 1월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과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워크데이챔피언십 공동 2위, 5월 밸스파챔피언십과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는 2주 연속 공동 3위에 머물러 오히려 승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매치 킹’ 빌리 호셜이 유럽의 특급매치 BMW PGA챔피언십에 출격한다.
호셜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3월 WGC시리즈 델테크놀로지스매치플레이 최종일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를 2홀 차로 따돌리고 ‘매치 킹’에 등극했다. 히고 역시 6월 팰머토챔피언십 챔프다. 유러피언투어에서는 2021시즌 이미 2승 고지에 올라 벌써 ‘3승 진군’이다. 대니 윌렛이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고, 토미 플릿우드와 저스틴 로즈(이상 잉글랜드)가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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