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9.05 16:42

김수지 "114전 115기 드라마"…박민지 공동 6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114전 115기’.
‘5년 차’ 김수지(25·동부건설)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5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골프장(파72·6722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일 4언더파를 작성해 2타 차 우승(15언더파 201타)을 일궜다. 2017년 데뷔 이후 115번째 대회 만에 거둔 생애 첫 우승이다. 최다 출전 우승자 9위, 우승상금은 1억2600만원이다.
김수지는 지난해까지 상금랭킹 20위 이내에 들어본 적이 없는 ‘무명 선수’다. 작년에는 상금랭킹 84위로 떨어져 시드전을 치른 끝에 투어에 복귀하는 사연을 더했다.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 6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공동 2위다. 김수지는 1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5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1번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3~4번홀 연속버디로 힘을 냈다.
이후 7번홀과 10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타 차로 쫓기던 16번홀(파3)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낚았다. 첫날 9언더파를 몰아쳐 개인 18홀 최소타를 기록했고, 사흘 연속 리더보드 상단을 지켜낸 완벽한 우승이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는 김수지는 "첫 홀을 보기로 시작해 마음이 많이 흔들렸는데, 이게 오히려 도움이 됐다"며 "첫 승을 했으니까 2승을 목표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환호했다.
‘2승 챔프’ 이소미(22·SBI저축은행)가 4타를 줄이며 2위(13언더파 203타)를 차지했다.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과 이가영(22·NH투자증권), 노승희(20·요진건설)가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다. ‘6승 챔프’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3언더파를 쳐 공동 6위(10언더파 206타)로 올라섰다. 장하나(29·비씨카드)와 최혜진(22·롯데)은 공동 8위(9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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