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승부사’ 강경남(38·유영제약)의 연장 우승이다.
5일 전남 나주 해피니스골프장(파72ㆍ7125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전자신문오픈(총상금 6억원) 최종일 3언더파를 보태 옥태훈(23·PNS홀딩스)과 동타(19언더파 269타)를 이룬 뒤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 첫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낚았다. 2017년 7월 진주저축은행 카이도오픈 이후 4년 2개월 만에 통산 11승째,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이다.
강경남은 2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4개(보기 1개)를 잡아냈다. 2, 4번홀 ‘징검다리 버디’와 11번홀 버디로 순항을 하다가 14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제동이 걸렸다. 17번홀(파5) 버디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고, 18번홀에서는 두번째 샷을 홀 2.5m에 붙인 뒤 버디를 성공시켰다. 11승은 투어 다승 순위에서 최윤수(73)와 함께 공동 7위, 현역 선수 가운데는 최다승이다.
2006년 중흥S클래스 골드레이크오픈, 2013년 해피니스 광주은행오픈에 이어 3승을 나주에서 따내는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특히 해피니스 광주은행오픈과 이번 대회는 같은 코스인 해피니스골프장이다. "그동안 마음 고생을 많이 했는데 꿈만 같다"는 강경남은 "전반기가 끝나고 열심히 하반기를 준비했다"면서 "하반기 성적이 더 좋기 때문에 시즌 2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18년 데뷔한 옥태훈은 5언더파를 치며 선전했지만 개인 최고 성적인 2위에 만족했다. 조민규(33)가 3위(17언더파 271타)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1위인 김주형(19·CJ대한통운)은 3타를 줄여 공동 4위(16언더파 272타)다. 대상 포인트 2위 박상현(38·동아제약)도 이 그룹에 합류했다. ‘KPGA선수권 챔프’ 서요섭(25ㆍDB손해보험)은 공동 6위(14언더파 274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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