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지가 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 첫날 13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김수지(25·동부건설)의 ‘무명 돌풍’이다.
3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골프장(파72·672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9언더파를 몰아쳐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이가영(22·NH투자증권)과 박보겸(23·하나금융그룹) 공동 2위(6언더파 66타), 박현경(21·한국토지산탁)과 최혜진(22·롯데), 지수진(24·페퍼저축은행) 등 5명이 공동 4위(5언더파 67타)다.
김수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는 퍼펙트 플레이를 자랑했다. 전반에는 11, 13번홀과 16, 18번홀에서 두 쌍의 징검다리 버디를 낚은 뒤 3번홀(파5) 버디 이후 5~6번홀, 8~9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추가했다. 2017년 데뷔해 지난해까지 상금랭킹 20위 이내에 들어본 적이 없는 선수다.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 6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공동 2위다. "샷과 퍼트 전부 좋았다"며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했다.
김지현(30·한화큐셀)과 장수연(27·동부건설) 공동 4위, ‘2승 챔프’ 이소미(22·SBI저축은행)가 공동 9위(4언더파 68타)로 무난하게 시작했다. 디펜딩챔프 박서진(22·요진건설)과 지한솔(25·동부건설)도 이 그룹이다. ‘6승 챔프’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공동 18위(3언더파 69타)에 자리했다. 오지현(25·KB금융그룹)은 공동 50위(1언더파 71타)에 그쳤다.

박민지가 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 첫날 13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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