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욘 람이 'PO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 첫날 2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애틀란타(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4번 시드’ 욘 람(스페인)의 눈부신 추격전이다.
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25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 첫날 5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해 2위(11언더파)에 포진했다. ‘1번 시드’ 패트릭 캔틀레이는 3언더파에 10언더파 어드밴티지까지 보태 13언더파 선두, 2타 차로 격차가 줄었다.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와 해리스 잉글리시(이상 미국) 등이 공동 3위(8언더파)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람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번홀(파4) 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4, 6번홀에서 ‘ 징검다리 버디’가 나와 신바람을 냈다. 7~8번홀 연속보기는 후반 12~13번홀 연속버디로 만회했고, 17~18번홀에서 다시 연속버디를 솎아냈다. 최대 348야드 장타에 그린적중율 66.67%, 무엇보다 평균 1.58개 ‘짠물퍼팅’이 돋보였다. 일단 캔틀레이 대비 4타 차 불리함을 극복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패트릭 캔틀레이가 'PO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 첫날 1번홀에서 퍼팅하고 있다. 애틀란타(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PO는 2차전 직후 1위 10언더파와 2위 8언더파, 3위 7언더파, 4위 6언더파, 5위 5언더파, 6~10위 4언더파, 11~15위 3언더파, 16~20위 2언더파, 21~25위 1언더파, 26~30위 이븐파 등 ‘스트로크 보너스’가 차등 적용된다. 더스틴 존슨(미국)은 실제 지난해 4라운드 11언더파에 10언더파를 더해 3타 차 우승(21언더파)을 완성했다. 캔틀레이가 가장 유리하다는 이야기다.
람의 초반 스퍼트로 올해는 예상과 다른 각축전이 예상되는 분위기다. 캔틀레이는 발걸음이 급해졌다. 디섐보가 1언더파에 그쳤지만 ‘3번 시드’ 8언더파 어드밴티지 덕분에 공동 3위를 지켰고, ‘7번 시드’ 잉글리시가 4언더파 스퍼트와 함께 이 그룹에 합류했다. 선두권은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캐머런 스미스(호주), 빅토르 호블란트(노르웨이)가 공동 5위 그룹(7언더파)을 만들었다.
‘2번 시드’ 토니 피나우(미국)는 오히려 2타를 까먹어 공동 8위(6언더파), 8언더파 유리함이 이미 사라졌다. 디펜딩챔프 존슨 공동 10위(5언더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공동 17위(4언더파) 순이다. 한국은 ‘12번 시드’ 임성재(23ㆍCJ대한통운)가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1오버파 난조 끝에 공동 23위(2언더파)에 자리잡았다. ‘마스터스 챔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7오버파로 자멸해 최하위 30위(6오버파)다.

임성재가 'PO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 첫날 8번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애틀란타(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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