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형이 비즈플레이-전자신문오픈 첫날 11번홀에서 티 샷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상금 1위’ 김주형(19ㆍCJ대한통운)의 기선제압이다.
2일 전남 나주 해피니스골프장(파72ㆍ7125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전자신문오픈(총상금 6억원) 첫날 8언더파를 몰아쳐 2위에 자리잡았다. 저스틴 신(30) 1타 차 선두(9언더파 63타), 김한별(25ㆍSK텔레콤) 등 5명의 선수가 공동 3위(7언더파 65타)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는 상황이다. ‘KPGA선수권 챔프’ 서요섭(25ㆍDB손해보험)이 공동 15위(5언더파 67타)다.
김주형은 버디만 8개를 솎아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3번홀(파5) 버디로 포문을 열었고, 16~17번홀 연속버디, 후반 1~3번홀에서는 3연속버디를 쓸어 담았다. 막판 7, 9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 뒷심까지 과시했다. 최대 303.3야드 장타에 페어웨이안착율 92.86%, 무엇보다 그린적중율 83.33% ‘송곳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지난 6월 SK텔레콤오픈에 이어 3개월 만에 시즌 2승을 수확할 호기다.
저스틴 신은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묶었다. 17번홀(파5) 이글이 하이라이트다. 215야드 거리에서 ‘2온’에 성공한 뒤 무려 11.1야드 이글 퍼팅을 집어넣었다. 지난 5월 KB금융 리브챔피언십 2라운드 6언더파를 넘는 개인 최저타가 됐다. 디펜딩챔프 이원준(호주)은 공동 34위(3언더파 69타)에 머물렀다. 투수 출신 윤석민(35)의 프로골프 도전기는 예상대로 가시밭길이다. 15오버파 87타, 꼴찌에서 입맛을 다셨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