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지가 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에서 시즌 7승에 도전한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꼭 우승하고 싶다."
‘대세’ 박민지(23·NH투자증권)의 7승 재도전이다. 3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골프장(파72·6722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총상금 7억원)이 격전지다. "이번 시즌 최대한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는 박민지는 "이 대회는 3라운드로 치러지니 처음부터 집중하겠다"며 "반드시 우승해 최다 우승 경신에 한 발짝 가까워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민지가 바로 이번 시즌 국내 무대를 평정한 최강자다. 2017년 KLPGA투어에 입성해 첫 해 삼천리투게더오픈을 제패해 파란을 일으켰고, 지난해까지 매년 1승씩을 수확하는 꾸준함을 곁들였다. 올해는 16개 대회에 출격해 메이저 1승을 포함해 6승을 쓸어 담는 괴력을 발휘했다. 다승을 비롯해 상금(12억5656만원)과 대상포인트(484점) 1위, ‘톱 10’ 피니시율 2위(65.25%), 평균타수는 3위(69.92타)다.
그러나 최근 페이스는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5개 대회에서 2차례 ‘톱 3’에 입상했지만 ‘컷 오프’가 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지난주 메이저 한화클래식에서도 공동 39위에 그치고 말았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트로피 수집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승 시 2016년 박성현(28)이 세운 국내 여자 시즌 최다 상금인 13억3309만원을 넘어선다. 2007년 신지애(33)의 단일 시즌 최다승(9승)도 가시권이다.
한화클래식 우승자 이다연(24·메디힐)이 휴식을 선택한 가운데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과 장하나(29·비씨카드), 오지현(25·KB금융그룹), 최혜진(22·롯데) 등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돼 2019년 우승자 박서진(22·요진건설)이 디펜딩챔프다. 이름을 박교린에서 박서진의 개명했다. ‘미녀 골퍼’ 유현주(27·골든블루)와 안소현(26·삼일제약)은 추천 선수 등판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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