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8.28 20:13

이다연 3타 차 선두 "7언더파 무빙데이 스퍼트" …최혜진 2위 '추격전'

이다연이 한화클래식 셋째날 8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7언더파 무빙데이 스퍼트."
이다연(24ㆍ메디힐)이 모처럼 승기를 잡았다. 28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골프장(파72ㆍ6735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 셋째날 7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3타 차 선두(13언더파 203타)에 나섰다. 최혜진(22ㆍ롯데)은 2위(10언더파 206타), 김지현(30)과 홍지원(21ㆍ요진건설)이 공동 3위(9언더파 207타)에서 막판 추격전을 펼치는 상황이다.
이다연은 1타 차 공동 3위에서 출발해 2~5번홀 4연속버디 등 버디만 7개를 솎아냈다. 7언더파는 오지현(25ㆍKB금융그룹)과 제시카 코다(미국)가 2017년 이 대회 3라운드에서 작성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0m 버디 퍼팅이 빗나가 신기록 수립은 무산됐다. 페어웨이안착율이 42.86%에 불과했지만 그린적중율 88.89% ‘컴퓨터 아이언 샷’을 가동했다는 게 놀랍다.
이다연에게는 2019년 12월 2020시즌에 포함되는 효성챔피언십 이후 무려 1년 8개월 만에 통산 6승째를 수확할 호기다. "경기 시작할 때부터 샷과 퍼팅 모두 좋았다"며 "코스레코드까지 세우고 싶었지만 18번홀 세번째 샷이 생각보다 짧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도쿄올림픽 당시 양궁 3관왕 안산 선수의 ‘쫄지 말고 대충 쏘자’는 말이 인상 깊었다"면서 "내일 역시 자신있게 플레이하겠다"는 각오를 보탰다.
최혜진이 경계대상이다. 14개 홀에서 5언더파 신바람을 내다가 15번홀(파3) 티 샷 미스로 보기가 나와 제동이 걸렸다. 전날 선두 김지현은 2언더파로 주춤했다. 초반 6개 홀에서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3오버파, 이후 버디 5개를 쓸어담아 아직은 우승사정권이다. ‘6승 챔프’ 박민지(23ㆍNH투자증권)는 쉬어가는 분위기다. 이틀 연속 1언더파, 공동 38위(이븐파 216타)에 머물렀다. '삼다수 챔프' 오지현(25ㆍKB금융그룹)은 기권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