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가영이 메이저 한화클래식 둘째날 11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가영(22·NH투자증권)의 선두 도약이다.
27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골프장(파72·6735야드)에서 이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1시즌 세번째 메이저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 둘째날 4언더파를 작성해 리더보드 상단(7언더파 137타)을 점령했다. 후원사 대회에 나선 김지현(30·한화큐셀)도 이 그룹이다. 최혜진(22·롯데)과 이다연(24·메디힐), 최예림(21·SK네트웍스) 등이 공동 3위(6언더파 138타)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이가영은 2타 차 공동 4위에서 출발해 버디 5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11번홀(파4) 보기를 12번홀(파5) 버디로 곧바로 만회한 뒤 15~16번홀 연속버디와 18번홀(파5) 버디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후반에는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타 차 공동선두로 나서며 생애 첫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 "경험이 쌓이면서 더 성숙해졌다"며 "3라운드부터는 실수를 줄이는 안전한 플레이를 하겠다"고 했다.

김지현이 메이저 한화클래식 둘째날 11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김지현이 버디만 4개를 낚아 오랜만에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2019년 5월 두산매치플레이에서 통산 5승째를 수확한 이후 2년이 넘도록 ‘무관’이다. "제이드팰리스는 후원사 소유 골프장이라서 자주 라운드해 나만의 공략법이 생겼다"는 김지현은 "시즌 초반에 팔과 손목을 살짝 다쳐 샷이 좀 안 됐다"며 "최근에 다시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장하나(29·비씨카드)가 공동 6위(5언더파 139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오지현(25·KB금융그룹) 공동 9위(4언더파 140타),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이 공동 15위(3언더파 141타)다. 전날 선두였던 김해림(32·삼천리)은 3타를 까먹이 공동 22위(2언더파 142타)로 밀렸다.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이 공동 33위(1언더파 143타)다. ‘6승 챔프’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공동 55위(1오버파 145타)로 간신히 본선에 진출했다. ‘2승 챔프’ 이소미(22·SBI저축은행)도 공동 55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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