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1위 욘 람이 ‘PO 1차전’ 더노던트러스트 둘째날 16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저지시티(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의 순항이다.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 리버티내셔널골프장(파71ㆍ7410야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1차전’ 더노던트러스트(총상금 950만 달러) 둘째날 4언더파를 작성해 이틀 연속 리더보드 상단(12언더파 130타)을 지켜냈다. 토니 피나우 2위(11언더파 131타), ‘도쿄올림픽 금(金)’ 잰더 쇼플리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이 공동 3위(10언더파 132타)다.
람은 3타 차 공동선두로 출발해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를 자랑했다. 전반에는 13번홀(파5)에서 버디만 1개를 잡아내며 ‘조용’했지만 후반 4번홀(파3) 버디에 이어 6~7번홀 연속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평균 311.3야드이 호쾌한 장타와 페어웨이안착률 85.71%의 정확성이 돋보였다. 1타 차 선두, 이 대회 우승 시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제치고 ‘PO 1위’에 오를 수 있다.
쇼플리가 9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우승 경쟁에 가세한 상황이다. 케빈 나 공동 6위(9언더파 133타), 브룩스 켑카와 조던 스피스 공동 10위(8언더파 134타),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가 공동 17위(6언더파 136타)로 선전하고 있다. 반면 디펜딩챔프 더스틴 존슨(미국) 공동 76위(1오버파 142타), 모리카와는 공동 97위(2오버파 144타)에 그쳐 ‘컷 오프’의 수모를 겪었다.

임성재(오른쪽)가 ‘PO 1차전’ 더노던트러스트 둘째날 18번홀 페어웨이에서 캐디와 함께 앞 조의 홀 아웃을 기다리고 있다. 저지시티(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한국은 임성재(23·CJ대한통운)가 버디만 6개를 쓸어 담는 저력을 발휘했다. 페어웨이안착률 85.71%에 그린적중률 88.89%가 돋보였다. 공동 17위 그룹에 합류했다. 이경훈(30·CJ대한통운)도 3타를 줄이며 공동 46위(3언더파 139타)로 순위를 조금 끌어 올렸다. 김시우(26·CJ대한통운)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였지만 공동 76위 ‘컷 오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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