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8.19 10:27

[골프토픽] '우즈 캐디' 라카바 "PO 1차전서 캔틀레이 임시 캐디"

‘우즈 캐디’ 조 라카바(왼쪽)가 ‘PO 1차전’ 더노던트러스트에서 패트릭 캔틀레이 임시 캐디를 맡아 화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우즈 캐디’ 조 라카바가 세계랭킹 9위 패트릭 캔틀레이 임시 캐디를 맡았다는데….
19일 밤(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 리버티내셔널골프장(파71ㆍ7410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1차전’ 더노던트러스트(총상금 950만 달러)에서다. 캔틀레이 캐디 맥 미니스터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캔틀레이가 현재 PO 랭킹 3위라는 게 흥미롭다. 이번 PO 3경기를 통해 최종 챔프에게 주는 ‘1500만 달러(176억원) 보너스’까지 노리는 상황이다.
라카바는 현재 개점 휴업 상태다. 타이거 우즈가 지난 2월 로스앤젤레스 자동차사고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우즈 허락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라카바와 우즈의 남다른 인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987년 켄 그린 캐디로 출발해 1990년부터 20년 동안 프레드 커플스와 함께 1992년 마스터스 우승 등 12승 고지에 올랐고,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과 2011년 8월 더바클레이스를 제패했다.
우즈와는 10월 프라이스닷컴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우즈가 당시 슬럼프였다는 게 의외다. ‘뜨는 해’ 존슨 대신 ‘지는 해’ 우즈를 선택한 셈이다. 우즈는 2012년 3승, 2013년 5승을 쓸어 담아 라카바의 도박이 적중했다. 라카바는 우즈가 2014년 다시 부상에 시달리자 "다른 선수를 돕는 건 도리가 아니다"라며 우즈 곁을 지켰다. 우즈는 2018년 9월 투어챔피언십 우승으로 부활했고, 2019년 4월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15승’, 11월 조조챔피언십에서는 PGA투어 최다승 타이기록(82승)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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