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3·KB금융그룹·사진)의 강한 자신감이다.
18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커누스티골프링크스(파72·685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LPGA)투어 2021시즌 마지막 메이저 AIG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곳에서 좋은 성적도 냈다"며 "링크스코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매우 기대된다"고 했다. 2015년 스코틀랜드 트럼프턴베리골프장에서 열린 이 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에 메이저 8승째를 노리고 있는 시점이다.
2011년 이 코스에선 공동 7위에 올랐다. "어제 15개 홀을 돌았지만 2011년 당시 코스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10번홀을 끝내고 소시지 롤을 하나 먹은 것만 생각난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바람이 변수인데 바람이 불면 매우 어려운 코스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느 정도 점수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2011년에 비해 코스 전장도 조금 길어졌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링크스코스에 대한 공략법도 공개했다. "바람이 세고, 벙커도 많기 때문에 샷의 정확성이 중요하다"는 박인비는 "코스가 전체적으로 딱딱하기 때문에 공이 많이 구른다"며 "나처럼 장타자가 아닌 선수로서는 유리한 점"이라고 기대했다. 도쿄올림픽을 공동 23위 마친 뒤 첫 대회다. "올림픽을 제외하면 올해는 전체적으로 좋은 편"이라며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만큼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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