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8.18 08:09

박인비 "메이저 트로피 수집하러"…포포프 ‘타이틀방어’

박인비가 메이저 AIG여자오픈에서 6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3·KB금융그룹)가 ‘약속의 땅’ 스코틀랜드로 행했다.
1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커누스티골프링크스(파72·6850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여자프로골(LPGA)투어 2021시즌 마지막 메이저 AIG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브리티시여자오픈으로 열리다가 지난해 후원사가 AIG로 바뀌면서 대회명도 변경됐다. 144명이 등판했다. 지난해 8월 독일 선수 최초로 메이저퀸에 등극한 소피아 포포프(독일)가 디펜딩챔프다.
박인비가 바로 메이저 7승 포함 LPGA투어 통산 21승을 수확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커리어 골든슬램(golden slam)’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는 올림픽 2연패 실패의 아쉬움을 메이저 우승으로 씻겠다는 각오다. 올해 도쿄올림픽을 위해 공을 들였다. 일찌감치 투어에 합류해 13개 대회를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지난 3월 기아클래식 우승을 포함해 무려 7차례나 ‘톱 10’에 진입했다. 사상 첫 올림픽 타이틀방어를 기대했지만 퍼팅 난조에 빠지며 공동 23위에 그치고 말았다. "다음 올림픽은 없을 것 같다"며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앞으론 LPGA투어로 돌아가 메이저 우승에 집중한다. 2015년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과 AIG여자오픈 우승 이후 6년 만에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스코틀랜드 트럼프턴베리골프장에서 열린 AIG여자오픈에 우승할 만큼 링크스 코스에도 강하다. 지난주 트러스트골프 스코틀랜드여자오픈을 건너뛰고 이 대회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시점이다. "메이저 정상 등극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올림픽 멤버’ 고진영(26)을 비롯해 김세영(28·메디힐), 김효주(26·롯데)가 가세했다. 유소연(31·메디힐)과 박성현(28), 이정은6(25·대방건설) 등도 출격했다.

소피아 포포프가 메이저 AIG여자오픈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포포프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라임병을 극복한 인생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코로나19로 마라톤클래식에 결원이 많이 생겨 극적으로 출전 티켓을 확보한 사연을 더했다. 당시 세계랭킹은 304위였다. 2006년 세계랭킹이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순위의 메이저 챔프다. ‘올림픽 금(金)’ 넬리 코르다(미국)가 경계 대상이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복병’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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