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8.14 18:50

'4벌타' 박민지 "결국 컷 오프"…안나린 선두 도약

박민지가 MBN여자오픈 둘째날 1번홀에서 티 샷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6승 챔프’ 박민지(23ㆍNH투자증권)가 결국 ‘컷 오프’를 당했다.
14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골프장(파72ㆍ655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유위니아 MBN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둘째날 이븐파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80위(3오버파 147타)에 머물렀다. 1라운드 6번홀(파5) 퀸튜플보기에 발목이 잡혔다는 게 흥미롭다. 실제 친 타수는 6타, 골프규칙 위반으로 무려 4벌타를 더했다. "5개 오버가 퀸튜플보기라는 것을 12년 만에 처음 알았다"며 "큰 교훈이 됐다"고 유쾌하게 반성했다.
박민지는 당시 두번째 샷이 숲속으로 날아가자 잠정구를 쳤다. 문제는 동반 플레이어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1벌타, 4타 째다. 나무 아래서 원구가 발견됐고, 이 공으로 플레이하면서 수습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잠정구를 마크없이 집어들어 또 1벌타, 원구 사용이 ‘오구플레이’가 되면서 다시 2벌타다. ‘4온 2퍼트’ 보기는 순식간에 ‘8온 2퍼트’ 퀸튜플보기로 바뀌었다.
안나린(25)은 이틀 연속 5언더파 뚝심을 앞세워 1타 차 선두(10언더파 134타)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3승째를 수확할 호기다. 이가영(22) 2위(9언더파 135타), 장하나(29ㆍ비씨카드) 등 7명이 공동 3위(8언더파 136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제주삼다수마스터스 챔프 오지현(25ㆍKB금융그룹)은 공동 10위(7언더파 137타)에 자리잡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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