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형이 64회 KPGA선수권에서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9세 영건’ 김주형(CJ대한통운)이 이번에는 메이저 우승 진군에 나섰다.
12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골프장(파70ㆍ6971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64회 KPGA선수권은 더욱이 1958년 6월 창설한 국내 ‘최고(最古) 메이저’다.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 보다 3개월 더 길다. 실제 우승상금 2억원에 5년짜리 시드, 오는 10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티켓 등 전리품이 남다르다. 이준석(호주)과 허인회(34), 박상현(38ㆍ동아제약), 김한별(25ㆍSK텔레콤) 등 간판스타가 총출동했다.
김주형은 2019년 11월 불과 17세에 아시안(APGA)투어 파나소닉오픈을 제패한 차세대 기대주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에 돌아와 곧바로 KPGA 군산CC오픈에서 최연소 챔프에 등극했다는 게 놀랍다. 세계랭킹 상위랭커 자격으로 PGA투어 초청장까지 얻었고, 6경기를 소화하면서 빅리그 경험을 쌓았다. 이번 시즌은 국내 무대에 전념하다가 하반기 다시 PGA 콘페리(2부)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 도전한다.
김주형이 6월 SK텔레콤오픈 우승 등 9개 무대에서 1승과 준우승 두 차례, 3위와 4위 각각 한 차례를 차지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상금(5억7380만원)와 대상 포인트(3912점), 평균타수(69.76타) 등 개인 타이틀 역시 모조리 1위다. 디펜딩챔프 김성현(23)의 불참이 아쉽다. 지난해 월요예선을 거쳐 메이저챔프에 오르는 빅뉴스를 만들었다. 올해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전념을 선언하며 일본으로 건너갔다.

이준석이 64회 KPGA선수권에서 코리안투어 ‘양대 메이저’ 석권을 노리고 있다.
이준석이 경계대상이다. 6월 한국오픈 당시 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냈고, 양대 메이저 석권이라는 동기 부여가 더해졌다. 김한별이 야마하ㆍ오너스K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박상현은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0승 고지를 노린다. 2018년 문도엽(30ㆍDB손해보험)과 2019년 이원준(호주) 등 역대 챔프군단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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