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8.11 08:26

임성재 선봉 "K군단 총출동"…PO 1차전 티켓은?

임성재와 김시우, 이경훈(왼쪽부터) 등 ‘K군단’이 PGA투어 2021시즌 정규리그 최종전 윈덤챔피언십에 총출동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K군단 총출동."
세계랭킹 30위 임성재(23)가 선봉에 섰다. 12일 밤(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서지필드골프장(파70ㆍ7131야드)에서 개막하는 윈덤챔피언십(총상금 640만 달러)이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1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이다. 다음 주부터는 플레이오프(PO) 3경기가 이어진다. 김시우(26)와 이경훈(30), 강성훈(34), 안병훈(30ㆍ이상 CJ대한통운), 최경주(51ㆍSK텔레콤) 등이 모두 출격한 이유다.
임성재는 현재 PO 랭킹 28위, PO 진출에 아무 문제가 없다. PO는 1차전 더노던트러스트 125명, 2차전 BMW챔피언십 70명,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은 딱 30명만 나가는 ‘서바이벌 게임’으로 치러진다. 김시우 역시 지난 1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서 통산 3승째를 수확해 39위, 이경훈이 5월 AT&T바이런넬슨 첫 우승을 앞세워 37위다. 이미 2차전 티켓까지는 확보한 셈이다.
임성재가 이번 대회 우승 포인트 500점으로 ‘톱 10’에 근접할 수 있다는 게 흥미롭다. PGA투어는 PO에 앞서 1위 200만 달러(22억9000만원) 등 총 1000만 달러(114억6000만원)를 나눠준다. 이른바 ‘윈덤 리워드’다. 상위랭커들은 더욱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페덱스세인트주드인비테이셔널 직후 휴식에 들어갔다. ‘PO 8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유일하게 출전한다.

루이 우스트히즌이 윈덤챔피언십에서 ‘준우승 징크스’ 탈출에 나선다.




우스트히즌은 1위도 가능하다. 최근 8경기에서 준우승만 네 차례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것도 대부분 메이저무대다. 4월 취리히클래식 2위와 5월 PGA챔피언십 공동 2위, 6월 US오픈 2위, 7월 디오픈에서는 사흘내내 독주하다가 최종일 1오버파 난조 끝에 공동 3위로 밀렸다. 지난달 26일 3M오픈에서 또 다시 공동 2위에 머물렀다. 그야말로 지긋지긋한 ‘준우승 징크스’다.
‘마스터스 챔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경계대상이다.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한데 이어 9일 끝난 페덱스세인트주드인비테이셔널 연장전에서 공동 2위, ‘독(毒)’이 올랐다. ‘도쿄 銀’ 로리 사바티니(슬로바키아)의 등장이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남아공 출신이지만 2014년 결혼한 아내 마르티나 스토파니코바 국적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현지에서는 ‘PO 1차전 티켓 확보’가 뜨겁다. 보 호그 125위, 스콧 피어시 126위, 네이트 래슐리(이상 미국) 127위다. 이 티켓은 특히 2022시즌 시드를 확보하는 지름길이다. 한국은 안병훈이 170위, 강성훈 188위, 최경주가 213위에서 한 방에 도전한다. 디펜딩챔프 짐 허먼(미국) 역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192위에서 54위로 치솟은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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