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8.07 12:42

박인비의 아쉬움 "다음 올림픽은 없다고 생각해요"

박인비가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최종일 물을 마시고 있다. 사이타마(일본)=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전 다음 올림픽은 없다고 생각해요."
디펜딩챔프 박인비(33·KB금융그룹)가 웃으며 2020 도쿄올림픽을 마무리했다. 7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골프장(파71ㆍ6648야드)에서 끝난 여자 골프 최종일 2언더파를 보태 공동 23위(5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박인비가 바로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 수상자다. 5년 후에도 정상의 기량을 유지해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무대에 나섰지만, 기대했던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오늘이 가장 나았다"는 박인비는 "5년 정도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든 일도 있었다"며 "결과는 좀 아쉽다"고 했다. 사실상 올림픽과의 작별이다. "2024년 파리올림픽이 3년이 남았다고 하지만 제게는 긴 시간 같다"며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이번 대회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전보다 완벽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면서 "그래서 3년 뒤는 저한테 좀 힘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다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돌아간다. 앞으로 메이저 우승에 집중한다. 2015년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 브리티시여자오픈(현 AIG여자오픈) 이후 새로운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곧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열리고, 내년에도 메이저 대회가 있다"는 박인비는 "메이저 우승을 계속하고 싶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잘 나오지 않고 있다"며 "메이저 정상 등극이 목표"라고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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