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가 야마하ㆍ오너스K오픈 첫날 10번홀 러프에서 공을 찾고 있다. 사진제공=K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코리안특급’ 박찬호(48)가 다시 한 번 프로무대 ‘쓴 맛’을 봤다.
22일 충남 태안 솔라고골프장(파72ㆍ726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야마하ㆍ오너스K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더블보기 이상 스코어 2개와 보기 9개를 쏟아내 156명 중 156위(-15점)에 자리잡았다. 알바트로스 8점을 비롯해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 등 각 홀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합산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Modified Stableford)’ 방식이다. 스트로크플레이 최소 13오버파에 해당된다.
박찬호는 이날 페널티 구역으로 5차례나 공을 날리는 등 정확도에 발목이 잡혔다. 300야드 이상 장타가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지난 4월 군산CC오픈에 초청선수로 나섰다가 이틀동안 29오버파 꼴찌로 ‘컷 오프’를 당했고, 이번이 코리안투어 두번째 무대다. "골프는 나에게 끝없는 도전"이라며 "스포츠정신 가운데 하나가 부끄러움을 감수하는 것"이라는 소감이다. "내일 목표는 -7점"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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