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오른쪽)와 유소연이 도우그레이트레이크스베이인비테이셔널 첫날 포섬에서 공동 7위로 상큼하게 출발했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절친’ 박인비(33·KB금융그룹)와 유소연(31·메디힐)의 우승 진군이다.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미들랜드골프장(파70·62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도우그레이트레이크스베이인비테이셔널(DGLBI·총상금 230만 달러) 첫날 포섬(두 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플레이)에서 3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7위에 포진했다. LPGA투어 유일의 2인 1조 팀 경기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클래식을 벤치 마킹했다.
총 71개 팀 142명이 출전했다. 1라운드와 3라운드 포섬, 2라운드와 4라운드는 포볼(2명의 선수가 각각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로 치러진다. 2라운드 직후 35팀을 추린다. 72홀을 마치고 동타가 나오면 포섬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팀 대회지만 당연히 우승 시드와 상금, CME포인트 등을 준다. 우승상금은 30만 달러(3억4500만원)다.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신인 포인트는 없다.
박인비와 유소연은 버디 4개(보기 1개)를 낚았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1번홀(파5) 버디로 전반에는 1타를 줄였고, 후반에는 2번홀 버디와 5~6번홀 연속버디의 신바람을 냈다. 다만 8번홀(파4) 보기가 아쉬웠다. 공동선두와는 2타 차에 불과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자리다. 박인비가 지난 3월 기아클래식 이후 통산 22승째, 유소연은 2018년 마이어클래식 이후 통산 7승째를 노리고 있다.
‘넘버 1’ 넬리- 제시카 코르다(미국) 자매가 버디 6개(보기 1개)를 쓸어 담으며 리더보드 상단(5언더파 65타)을 점령했다. 올해 역대 두 번째 ‘자매 연속 대회 우승’이라는 진기록 작성한 주인공이다. 디펜딩챔프 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 시드니 클랜턴(미국) 등 3팀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멜 리드(잉글랜드)가 1타 차 공동 5위(4언더파 66타)에서 추격 중이다.
에리야-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자매 공동 7위, 대니엘 강(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공동 10위(2언더파 68타), 이민지(호주)- 유카 사소(필리핀)와 하타오카 나사(일본)- 렉시 톰프슨(미국)이 공동 14위(1언더파 69타)다. 한국은 이정은6(25)- 허미정(32·이상 대방건설)이 공동 7위로 선전하고 있다. 지은희(35·한화큐셀)- 김효주(26·롯데)는 공동 34위(1오버파 71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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