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카 사소가 지난달 US여자오픈을 제패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US여자오픈 챔프’ 유카 사소(필리핀)가 시즌 4번째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에 불참한다.
미국 골프위크는 12일(한국시간) "사소가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리는 에비앙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에비앙챔피언십과 도쿄올림픽, AIG여자오픈까지 굵직한 대회가 이어지는 일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소는 일본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주니어 시절부터 아시아 여자골프 무대를 평정한 유망주다.
지난달에는 ‘19세 비회원 신분’으로 ‘미국의 내셔널타이틀’인 US여자오픈을 제패해 파란을 일으켰다. 2019년 이정은6(25·대방건설)와 지난해 김아림(26·SBI저축은행)에 이어 3연속 비회원 우승의 진기록이다. 2008년 박인비(33·KB금융그룹)와 역대 최연소 타이 기록(19세 11개월 17일)을 달성했다. 현재 세계랭킹은 8위다.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일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은 올림픽 메달을 위해 메이저 출전을 포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니엘 강과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해나 그린(호주), 펑산산(중국) 등이 에비앙챔피언십 등판을 접었다. 2019년 우승자 고진영(26)은 타이틀 방어를 위해 올해 대회에 출격한다. 이 대회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 여파로 취소됐기 때문에 고진영이 디펜딩챔프 자격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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