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양희영(32·우리금융그룹·사진)의 선전이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메도스골프장(파71ㆍ6578야드)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라톤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셋째날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5위(11언더파 202타)로 도약했다. 하타오가 나사(일본)가 사흘 연속 리더보드 상단(19언더파 194타)을 지켜냈고, 엘리자베스 쇼콜과 미나 하리가에(이상 미국)가 공동 2위(13언더파 200타)에서 추격 중이다.
양희영은 7타 차 공동 22위에서 출발해 버디 7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5번홀(파4) 첫 보기 이후 6~7번홀 연속버디와 9, 12번홀 버디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16~18번홀 3연속버디의 뒷심을 자랑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평균 268야드의 장타와 25개의 ‘짠물퍼팅’이 동력이다. 2019년 2월 혼다LPGA타일랜드 우승 이후 통산 5승째를 노리고 있지만 선두와는 8타 차로 벌어져 쉽지는 않다.
하타오카가 7언더파를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6타 차 선두를 질주했다. ‘와이어 투 와어어’로 통산 4승째의 호기다. ‘US여자오픈 챔프’ 유카 사소(필리핀) 공동 5위, 디펜딩챔프 대니엘 강(미국)은 공동 9위(10언더파 203타)에 자리했다. 한국은 박인비(33·KB금융그룹)와 최운정(31ㆍ볼빅)이 공동 22위(8언더파 205타)다. 김아림(26·SBI저축은행)은 6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74위(1오버파 214타)로 떨어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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