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가 존디어클래식에서 도쿄올림픽을 대비한 실전 샷 감각 조율에 나섰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올림픽 샷 감각 조율."
세계랭킹 27위 임성재(23ㆍCJ대한통운)의 ‘도쿄올림픽 워밍업’이다. 8일 밤(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 디어런TPC(파71ㆍ7268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클래식(총상금 620만 달러)이 격전지다. 2019년 챔프 딜런 프리텔리(남아공)가 2년 만에 타이틀방어에 나섰고, ‘로켓모기지클래식 챔프’ 캐머런 데이비스(호주)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임성재가 5일 끝난 로켓모기지클래식에서 공동 8위에 올랐다는 게 반갑다. 최종일 5언더파를 몰아쳐 지난 3월 혼다클래식 공동 8위 이후 무려 4개월 만에 ‘톱 10’에 진입했다. 전문가들이 ‘우승후보 3위’로 지목한 이유다. 오는 15일 밤 잉글랜드 로열세인트조지스골프장에서 대장정에 돌입하는 2021시즌 마지막 메이저 디오픈까지 불참하는 상황이다. 디오픈을 소화하면 잉글랜드에서 일본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이 부담스워서다.
‘올림픽 3위 이내’가 병역 특례라는 아주 특별한 전리품으로 직결된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는 29일 일본 사이타마 가스미가세키골프장에서 대장정에 돌입하는 일정이다. 김시우(26ㆍCJ대한통운) 역시 비슷하다. 임성재와 함께 태극마크를 단다. 한국은 감독 최경주(51ㆍSK텔레콤)의 가세로 올림픽 멤버가 총출동했다. 강성훈(34)과 안병훈(30), 배상문(35)이 동행한다.
프리텔리는 2019년 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낸 ‘약속의 땅’이다. 일단 올해 16개 대회에서 11차례나 ‘컷 오프’를 당한 수모에서 벗어날 호기다. 트로이 메릿은 로켓모기지클래식 ‘설욕전’을 꿈꾸고 있다. 최종일 데이비스와 5개 홀 연장사투 끝에 2위에 머물렀다. ‘54세 노장’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의 등장이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2009~2011년 3연패를 달성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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