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림이 맥콜·모나파크오픈 첫날 15번홀에서 전동 카트를 조작하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달걀 골퍼’ 김해림(32·삼천리)의 몰아치기다.
2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골프장(파72·643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파크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7언더파를 작성해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김유빈(23·하나금융그룹)과 황정미(22·큐캐피탈) 공동 2위(6언더파 66타), 이기쁨(27·참좋은여행)과 김보아(26·넥시스) 등 4명이 공동 4위(4언더파 68타)에서 추격전을 펼치는 중이다.
김해림은 버디 8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1~2번홀 연속버디 이후 6번홀(파3) 보기로 잠시 숨을 고른 뒤 9~12번홀 4연속버디의 신바람을 냈다. 이어 14~15번홀에서 두번째 연속버디를 추가했다. 캐디 없이 전동 카트를 끌고 플레이를 해 주목을 받았다. 2018년 5월 교촌오픈 우승 이후 3년 2개월 만에 통산 7승째의 호기다. "혼자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잘 돼서 다행이고 만족한다"고 했다.
박결(25·삼일제약) 공동 8위(3언더파 69타),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 공동 22위(1언더파 71타), 이소미(22·SBI저축은행)가 공동 31위(이븐파 72타)에 자리했다. 최혜진(22·롯데) 공동 59위(1오버파 73타), 지한솔(25·동부건설)은 공동 77위(2오버파 74타)에 그쳤다. ‘5승 챔프’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버디 2개에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쏟아냈다. 공동 103위(4오버파 76타) ‘컷 오프’ 위기다.

박민지가 맥콜·모나파크오픈 첫날 11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