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왼쪽)와 김시우가 도쿄 올림픽 준비를 위해 디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임성재(23)와 김시우(26·이상 CJ대한통운)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디오픈(총상금 1150만 달러)에 불참한다.
대회를 개최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3일(한국시간) "두 선수가 도쿄 올림픽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올해 대회에 불참 의사를 알려왔다"고 발표했다. 올림픽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할 경우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임성재와 김시우가 빠진 자리에는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대신 들어간다. 도쿄 올림픽 남자부 경기는 29일부터 일본 사이타마 가스미가세키골프장에서 펼쳐진다.
디오픈에 등판할 경우 18일 대회가 끝난 뒤 일본으로 이동, 올림픽 준비 기간이 채 열흘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메이저보다 올림픽을 선택한 셈이다. ‘최고(最古)의 메이저’ 디오픈은 15일 잉글랜드 샌드위치의 로열세인트조지스골프장에서 열린다. 우승상금은 207만 달러(23억5000만원)다. 한국은 ‘AT&T바이런넬슨 챔프’ 이경훈(30)을 비롯해 안병훈(30), 김주형(19·이상 CJ대한통운)이 나선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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