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7.02 10:56

김시우 "5언더파 굿 스타트~"…'헐크' 디섐보는?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챔프’ 김시우(26ㆍCJ대한통운ㆍ사진)의 출발이 좋다.
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골프장(파72ㆍ7370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로켓모기지클래식(총상금 750만 달러) 첫날 5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7위에 포진했다. 루키 데이비드 톰프슨(미국) 9언더파 선두, 톰 루이스(잉글랜드)와 호아킨 니만(칠레), 브랜든 하기가 7언더파 공동 2위다. 디펜딩챔프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는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이븐파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김시우가 지난 1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서 2017년 5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이후 무려 3년 8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는 게 흥미롭다. 4라운드 내내 선두권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고, 최종일은 특히 8언더파를 몰아쳤다. 이후 ‘컷 오프’ 다섯 차례와 기권 두 차례가 오히려 의외다. 다행히 지난달 7일 메모리얼토너먼트 공동 9위로 샷 감각을 회복했다.
김시우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6번홀(파4) 보기가 불안했지만 7번홀(파5) ‘이글성 버디’로 곧바로 만회했다. 세번째 샷이 홀에 바짝 붙었다. 후반 10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 특히 13~14번홀과 17~18번홀 등 두 쌍의 연속버디가 돋보였다. 306야드 장타에 그린적중률 77.78% ‘컴퓨터 아이언 샷’을 곁들였다. 그린플레이 역시 좋다. 홀 당 평균 1.57개 ‘짠물퍼팅’이다.
‘트위스트 스윙’ 매슈 울프(미국)가 공동 7위에 합류했고, 거포 버바 왓슨(미국)이 4언더파 공동 20위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국군단은 임성재(23)와 강성훈(34)이 ‘최고령 메이저챔프’ 필 미컬슨(미국)과 함께 3언더파 공동 36위에 자리잡았고, 이경훈(30) 2언더파 공동 56위, 안병훈(30ㆍ이상 CJ대한통운) 1언더파 공동 87위, 최경주(51ㆍSK텔레콤) 이븐파 공동 110위 순이다.
디섐보는 이 대회 직전 캐디 팀 터커와 결별해 장외화제까지 만들었다. 터커가 디섐보의 8승을 모두 합작했다는 점에서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소속사 코브라 직원이 급히 캐디로 나섰지만 경기력에는 치명타를 얻어 맞은 모양새다. "두 사람 모두 지쳤다"는 디섐보 에이전트는 "선수와 캐디 사이가 보통 그렇듯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있다"며 "복합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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