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6.30 08:21

‘타이틀방어’ 디섐보 "카지노 불패론 보여줄께~"…임성재는?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가 로켓모기지클래식 ‘타이틀방어’에 나섰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카지노 불패론’.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색다른 주장이다. 카지노는 절대 지지 않는다. 자산이 개인에 비해 월등히 많고, 소소하게 유리한 게임룰까지 적용한다. 디섐보가 몸무게를 18kg 늘리는 ‘벌크 업’을 앞세워 장타에 공들인 이유다. 실제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장타 1위(322.1)야드에 올랐고, 올해 역시 322.4야드를 찍었다. "멀리 치면 다음 샷은 상대적으로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1일 밤(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골프장(파72ㆍ7370야드)에서 개막하는 로켓모기지클래식(총상금 750만 달러)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3타 차 대승’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무려 350.6야드, 타이거 우즈(미국)의 2005년 디오픈(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당시 341.5야드를 9야드나 경신했다. "남들과 다른 길을 추구해 더욱 의미있는 우승"이라는 소감이다.
디섐보가 코스디자이너 도널드 로스의 설계 의도를 무색하게 만들었다는 게 흥미롭다. 티 샷이 떨어지는 IP지점 벙커 배치로 정확한 티 샷을 유도했지만 아예 벙커를 넘겨 버렸다. 9월 2021시즌에 포함되는 US오픈에서 메이저챔프에 등극했고, 지난 3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벌써 ‘2승 고지’에 도달한 상황이다.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서는 특히 파5의 6번홀에서 ‘1온’을 시도하는 팬 서비스를 곁들였다.

브라이슨 디섐보는 "일단 멀리 치면 두번째 샷을 홀에 붙일 확률이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당연히 ‘우승후보 1순위’로 꼽았다. 디섐보에게는 일단 홀 당 평균 1.77개로 치솟은 퍼팅이 관건이다. 4월 마스터스와 5월 PGA챔피언십, 지난 21일 끝난 US오픈 등 3개 메이저에서는 ‘톱 20’ 조차 진입하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과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 잰더 쇼플리 등 ‘톱 5’가 휴식에 들어가 타이틀방어 확률은 높아졌다.
또 다른 거포 제이슨 코크락(이상 미국)과 ‘마스터스 챔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패트릭 리드가 경계대상이다. 코크락은 지난해 10월 더CJ컵에서 ‘232전 233기’에 성공한데 이어 지난 5월 찰스슈왑챌린지 ‘2타 차 우승’으로 순식간에 2승을 쓸어 담았다. 홈코스 조던 스피스와 최종일 챔피언 조에서 맞붙어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디섐보와 함께 ‘3승 경쟁’에 나섰다.
크레이머 히콕(이상 미국)의 첫 승 재도전이 장외화제다. 28일 트래블러스챔피언십에서 해리스 잉글리시와 연장 8개 홀을 소화하는 사투 끝에 2위에 만족했다. 한국은 일본 도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다는 임성재(23)와 김시우(26)가 앞장섰고, AT&T바이런넬슨 챔프 이경훈(30)과 강성훈(34), 안병훈(30ㆍ이상 CJ대한통운), 최경주(51ㆍSK텔레콤) 등이 뒤를 받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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