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주가 KPMG위민스 최종일 1번홀을 마친 뒤 갤러리의 박수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존스크리크(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김효주(26·롯데)가 도쿄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크리크 애틀랜타애슬레틱골프장(파72·6831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1시즌 세번째 메이저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 최종일 4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3위(10언더파 278타)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이다. 도쿄 올림픽 출전자 명단은 이 대회 결과를 반영해 발표되는 세계랭킹에 따라 정해진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면 국가당 4명까지 출전권을 획득한다. 김효주는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10위 안에 진입했고, 고진영(26)과 박인비(33·KB금융그룹), 김세영(28·메디힐)에 이어 한국 선수 4번째다. 지난달 HSBC위민스에서 우승한 뒤 "팬들이 원한다"며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시 5년 3개월 만에 LPGA투어 우승을 차지해 부활했다.
하지만 이후 혼다타일랜드 공동 49위, US여자오픈 공동 20위, 메디힐챔피언십 공동 57위 등으로 다소 부진했다. 에너지 충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주 마이어클래식을 건너뛰었다. 일주일 휴식은 확실한 도약의 발판이 됐다. "쉬면서 스윙을 가다듬었다"는 김효주는 "메이저에서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내 게임에 대해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번 시즌 더 열심히 달릴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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