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6.08 09:17

허인회 vs 문경준 "2승은 내가 먼저"…외인부대는?

‘상금 1위’ 허인회가 SK텔레콤오픈에서 ‘2승 선점’에 나섰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허인회(34)와 문경준(39ㆍNH농협은행)의 ‘2승 경쟁’이다.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골프장(파72ㆍ7361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SK텔레콤오픈은 특히 총상금 12억원 규모 특급매치다. 이동민(36)과 문도엽(30ㆍDB손해보험), 김동은(24) 등 2021시즌 우승자들이 총출동했고, 2019년 챔프 함정우(27ㆍ하나금융그룹)가 2년 만에 타이틀방어에 나섰다. 김경태(35)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멤버 노승열(31)이 등장해 분위기가 더욱 뜨겁다.
허인회는 현재 상금랭킹 1위(3억7600만원)다. 2승 고지 선점과 함께 이 대회 우승상금 2억5000만원으로 ‘넘버 1’까지 굳힐 수 있다. 지난달 9일 GS칼텍스 매경오픈 정상에 올라 2015년 4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이후 무려 6년 1개월 만에 통산 4승을 수확했고, 6일 끝난 먼싱웨어매치 3위로 가속도를 붙였다. 무엇보다 홀 당 평균 퍼팅 수 1위(1.69개) ‘짠물퍼팅’이 위력적이다.

문경준이 SK텔레콤오픈에서 반격을 노리고 있다.




문경준은 3위(1억9600만원), 단숨에 역전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먼싱웨어매치 1회전 탈락으로 자존심을 구긴 상황이다. ‘19세 영건’ 김주형(CJ대한통운)이 2위(2억2500만원)이라는 게 흥미롭다. 우승은 없지만 2위 두 차례 등 ‘톱 10’ 세 차례를 앞세워 대상 포인트는 당당하게 1위(1942점)다. 평균타수 1위(70.47타)의 일관성이 돋보인다.
함정우는 뒷심 부족이 변수다. 올해 두 차례나 2라운드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가 각각 공동 3위와 공동 12위로 밀렸다. "언젠가는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즐기면서 플레이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에는 박남신(62ㆍ1999년~2000년)와 위창수(49ㆍ2001년~2002년) 이후 19년 만의 세번째 ‘2연패’라는 동기 부여가 더해졌다. "샷 감각을 최고조로 끌어 올릴 것"이라는 각오를 곁들였다.
2015년과 2017년 챔프 최진호(37)는 슬럼프 탈출이 급하다. 2017년 대상과 함께 유러피언투어로 건너가 월드리그 경험을 쌓았지만 오히려 내리막길이다. 올해는 스트로크플레이 무대 4차례 모두 ‘컷 오프’다. 김경태(35)가 2011년과 2014년, 2016년 등 세 차례 준우승에 그친 한풀이를 노리고 있다. 노승열의 가세로 외인부대 전력이 만만치 않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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