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하나가 롯데오픈 둘째날 14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장하나(29·비씨카드)의 선두 도약이다.
4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골프장 USA-오스트랄아시아코스(파72·67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 둘째날 3언더파를 쳐 리더보드 상단(5언더파 139타)을 점령했다. 루키 김희지(20·비씨카드)도 이 그룹이다. 안나린(25·문영그룹)을 비롯해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 조아연(21·동부건설) 등 5명이 공동 3위(4언더파 140타)에서 추격 중이다.
장하나는 3타 차 공동 11위에서 출발해 버디 4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10, 12번홀 ‘징검다리 버디’와 14~15번홀 연속버디 등 전반에 4타를 줄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다만 바람이 강하게 분 후반에는 3번홀(파3)에서 보기만 적어낸 것이 아쉬웠다. 1타 차 공동선두를 달리며 지난해 11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통산 14승째의 기회를 잡았다.
"함정이 많고 매 홀 집중하고 긴장할 필요가 있는 코스"라는 장하나는 "욕심내면 큰 실수가 나올 수 있다"며 "상위권에 있는 만큼 자신감 있는 플레이 해보겠다"고 남은 라운드 각오를 전했다. 안나린은 12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작성하는 등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4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KLPGA투어 사상 첫 5라운드 연속 홀인원이다. 최혜진(22·롯데)이 공동 8위(3언더파 141타)로 주춤했다.
전날 선두였던 안송이(31·KB금융그룹)는 공동 11위(2언더파 142타)로 밀렸다. ‘교촌 챔프’ 곽보미(29·하이원리조트) 공동 33위(1오버파 145타), ‘롯데렌터카 챔프’ 이소미(22·SBI저축은행)가 공동 44위(2오버파 146타)에 자리했다. ‘KLPGA챔피언십 챔프’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은 공동 80위(5오버파 149타) ‘컷 오프’다. ‘E1채리티오픈 챔프’ 지한솔(25·동부건설)은 오른 손목을 다쳐 기권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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