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5.30 10:01

'텍사스 보이' 스피스 "고향서 사흘째 선두"…강성훈 17위

‘텍사스 보이’ 조던 스피스가 찰스슈왑챌린지 셋째날 16번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포트워스(美 텍사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사흘째 선두."
‘텍사스 보이’ 조던 스피스가 고향에서 펄펄 날고 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인근 콜로니얼골프장(파70ㆍ720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슈왑챌린지(총상금 750만 달러) 셋째날 4언더파를 작성해 1타 차 선두(15언더파 195타)다. 제이슨 코크락(이상 미국)이 2위(14언더파 196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3위(10언더파 200타)에서 막판 추격전을 펼치는 상황이다.
스피스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첫 홀인 1번홀(파5) 버디로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다. 이후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걷다가 후반 13, 15, 17번홀에서 기어코 버디 3개를 솎아냈다. 최대 333야드 장타에 그린적중률 77.78% ‘송곳 아이언 샷’, 무엇보다 홀 당 평균 1.64개 ‘짠물퍼팅’이 위력을 발휘했다. 코크락과 최종일 매치플레이를 펼치는 분위기다.
스피스가 텍사스 무대에 유독 강하다는 게 흥미롭다. 지난달 발레로 텍사스오픈 우승으로 부활 모드에 돌입했다. 2017년 7월 디오픈 이후 무려 3년 9개월 만에 통산 12승째, 마스터스 공동 3위로 메이저 경쟁력까지 과시했다. 지난 24일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30위에 그쳐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무산돼 오히려 속을 태우고 있다. "2승 기회를 잡은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탰다.
코크락은 지난해 10월 더CJ컵에 이어 통산 2승째를 바라보고 있다. 2019년 챔프 대니얼 버거(미국)는 2오버파 난조 끝에 공동 34위(2언더파 208타)로 밀렸다. 7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이 그린사이드 벙커에 잡히면서 더블보기가 나와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군단은 강성훈(34)이 4타를 더 줄여 공동 17위(5언더파 205타)로 치솟았다. 안병훈(30ㆍ이상 CJ대한통운)은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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