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준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2라운드 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2019년 대상 문경준(39·NH농협은행)의 역전 기회다.
29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골프장(파72ㆍ7284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이태훈, 저스틴 신(이상 캐나다)과 함께 공동 2위(5언더파 139타)로 도약했다. 서형석(24·신한금융그룹)이 이틀 연속 리더보드 상단(6언더파 138타)을 점령했다. 이 대회는 전날 일정이 악천후로 취소가 돼 54홀로 축소된 상황이다.
문경준은 6타 차 공동 14위에서 출발해 버디 6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전반에는 2, 5번홀 버디와 7번홀(파3) 보기를 묶어 1언더파에 그쳤다. 그러나 후반에는 10~11번홀 연속버디에 이어 14,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는 무서운 뒷심을 과시했다. 선두와는 1타 차에 불과해 2015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후 6년 만에 통산 2승째의 호기다.
2019년 챔프 서형석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꿨다. 경쟁자들의 추격에선 벗어나지 못했지만 선두를 지켜내며 타이틀방어의 희망을 이어갔다. 박상현(38·동아제약)과 함정우(27·하나금융그룹) 공동 5위(4언더파 140타), 김주형(19·CJ대한통운)이 공동 9위(2언더파 142타)에 자리했다. 문도엽(30ㆍDB손해보험) 공동 12위(1언더파 143타), 상금랭킹 1위 허인회(34)가 공동 43위(4오버파 148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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