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가 뱅크오브호프 매치플레이 셋째날 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美 네바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3·KB금융그룹)가 16강전에 진출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우크리크골프장(파72·6804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오브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조별리그 셋째날 가비 로페즈(멕시코)를 2홀 차로 제압했다. 예선 전적 2승1무, 조 1위로 16강전에 입성했다. 총 64명이 출전해 축구의 월드컵처럼 16개 조로 나눠 각 조 1위가 16강전에 올라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박인비는 8개 홀에서 2홀 차로 끌려가다 9~13번홀까지 무려 5개 홀을 연속으로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2홀 차 리드에서 17번홀(파3)을 비기며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3월 기아클래식에서 올해 첫 우승을 거둔 이후 시즌 2승째이자 통산 22승째의 기회다. 지난 2일 HSBC위민스 공동 3위 이후 충분한 휴식으로 에너지를 충전했다. 2018년에는 국내 대회 두산매치플레이에서 우승했다.
‘맏언니’ 지은희(35·한화큐셀)는 라이언 오툴(미국)을 1홀 차로 눌렀다. 유소연(31·메디힐)과 2승1패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 두번째 홀에서 이겼다. 넘버 3’ 김세영(28·메디힐·1승2무)은 브리타니 알토마레(미국·2승1패)를 2홀 차로 꺾고 동률을 이뤘지만 연장 두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해 탈락했다. ‘넘버 1’ 고진영(26) 역시 연장 첫번째 홀에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에 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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