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5.27 09:50

[골프토픽] 켑카 vs 디섐보 "금속 스파이크 논란"…"너무 시끄러워서?"

‘메이저 사나이’ 브룩스 켑카(왼쪽)와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때 아닌 금속 스파이크 논란."
‘메이저 사나이’ 브룩스 켑카와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의 신경전이 화제다. 켑카가 지난 24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아일랜드 오션코스에서 끝난 103회 PGA챔피언십(총상금 1200만 달러) 준우승 직후 인터뷰 당시 뒤쪽으로 지나가는 디섐보를 향해 불쾌함을 표현한 게 출발점이다. "또각 또각 스파이크 소리에 생각의 흐름이 끊겼다"고 비속어를 섞어 비난했다.
디섐보 골프화는 금속 스파이크다. 스윙 과정에서 하체 안정에 도움이 되지만 그린을 손상시키고, 포장 도로에서 시끄러운 소리를 낸다. 골프장에서 아마추어골퍼 착용을 금지하는 까닭이다. 플라스틱 스파이크를 거쳐 요즈음은 고무가 대세, 아예 스파이크가 없는 ‘스파이크리스’ 골프화까지 나왔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6일 "디섐보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보다 자신의 이익이 우선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섐보가 켑카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온 SNS에 "당장 스파이크 자국을 손 볼 수 있다"는 댓글로 대응해 파장이 커졌다.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직 실패가 나를 움직인다"면서 근육 운동하는 동영상을 첨부했다. 켑카와 디섐보 모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고 장타자이자 메이저 챔프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음달 17일 US오픈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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