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지가 E1채리티오픈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국내 넘버 1’ 박민지(23·NH투자증권)의 3연승 도전이다.
28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골프장 마운틴-레이크코스(파72·6546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채리티오픈(총상금 8억원)이 격전지다. 박민지는 지난 16일 끝난 소속사 무대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과 지난주 막을 내린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을 석권했다. 지난달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도 우승해 벌써 시즌 3승째를 사냥했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09년 8월 유소연(31·메디힐) 이후 12년 가까이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박민지는 올해 6개 대회에서 승승장구를 하며 다승, 상금(4억8605만원), 대상 포인트(170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평균타수 4위(70.63타), ‘톱 10’ 피니시율은 5위(50%)다.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을 보태면 올해 상금 6억원도 돌파한다. 지난주 7개 매치를 치르며 소진된 체력을 회복하는 게 관건이다.

이소영이 E1채리티오픈에서 2연패를 노린다.
이소영(24·롯데)의 타이틀방어 여부도 관심이다. 지난해 첫날부터 독주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낸 ‘약속의 땅’이다. 2018년 9월 올포유챔피언십 당시 우승 코스라는 게 흥미롭다.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 이소미(22·SBI저축은행), 곽보미(29·하이원리조트) 등 올해의 챔프군단이 가세한 상황이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 최혜진(22·롯데)은 시즌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2015년 챔프 이정민(29·한화큐셀), 2018년 챔프 이다연(24·메디힐) 등이 짜릿한 추억을 떠올리고 있다. 신인상 포인트 1위 송가은(21·MG새마을금고)도 루키 돌풍을 꿈꾸고 있다. 안소현(26·삼일제약)은 추천 선수 출전이다. 2018년 장애인세계골프선수권 챔프 한정원(51)의 등판도 화제다. 체육 교사 출신으로 2013년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테니스, 조정 등의 종목을 거쳐 ‘의족 골퍼’로 활약 중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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