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인회가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야생마’ 허인회(34)가 2연승 진군에 나섰다.
27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골프장(파72ㆍ7284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2021시즌 4차전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 격전지다. 지난 9일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제패해 2015년 4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이후 무려 6년 1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4승째를 수확했고, 우승상금 3억원을 앞세워 단숨에 상금랭킹 1위까지 접수한 상황이다.
허인회는 특히 2018년부터 전담 캐디를 맡은 아내 육은채씨와 우승을 합작해 빅 뉴스를 만들었다. ‘유리판 그린’으로 악명 높은 남서울에서 ‘2타 차 우승’을 일궈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블랙스톤 또한 울퉁불퉁한 그린이 승부처다. 홀 당 평균 1.65개(1위) ‘짠물퍼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내와 함께 다시 한 번 ‘허인회 다움’을 증명할 것"이라며 "우승의 기쁨은 잊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19세 영건’ 김주형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매경오픈 설욕전에 나섰다.
‘19세 영건’ 김주형(CJ대한통운)은 설욕전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7월 KPGA 군산CC오픈에서 최연소 챔프(18세 21일)에 오른 차세대 기대주다. 올해 역시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과 매경오픈 등 3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두 차례, 오히려 승수가 부족하다. 현재 우승 없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와 상금 2위를 달리고 있다. "실전 샷 감각이 좋다"는 자신감을 곁들였다.
서형석(24)이 지난해 대회가 코로나19로 무산돼 2년 만에 디펜딩챔프 자격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문도엽(30ㆍDB손해보험)과 김동은(24)이 ‘2승 경쟁’에 가세했다. 2019년 대상 문경준(39ㆍNH농협은행)과 김한별(25ㆍSK텔레콤), 이창우(28)가 또 다른 우승후보다. 지난해 상금왕과 대상 등 ‘2관왕의 주인공’ 김태훈(36ㆍ비즈플레이)은 분위기 반전이 급하다. ‘톱 10’ 한 차례, 상금 25위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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