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지가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8강전 2번홀에서 두번째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2승 챔프’ 박민지(23ㆍNH투자증권)가 시즌 3승을 향해 순항했다.
22일 오후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장(파72ㆍ6333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8강전에서 장수연(27·동부건설)을 2홀 차로 제압했다. 예선 리그를 포함해 파죽의 5연승 행진이다. 디펜딩챔프 김지현(30·한화큐셀)을 2홀 차로 따돌린 지한솔(25·동부건설)과 결승행을 다툰다. 최종일 4강전과 결승전이 이어진다.
박민지는 8번홀까지 정연주와 3홀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1홀 차로 끌려가다 12~13번홀을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15번홀을 이겨 2홀 차 리드를 잡았고, 17번홀(이상 파4)을 비기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달 넥센ㆍ세인트나인과 지난주 NH투자증권 우승 이후 올해 3승째이자 통산 7승째의 호기다. "너무 힘든 하루였다"면서도 "내일도 집중해서 이겨보겠다"고 했다.

박주영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8강전 3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또 다른 준결승은 박주영(31·동부건설)-정연주(29·대방건설)의 대결이다. 박주영은 ‘KLPGA챔피언십 챔프’ 박현경(22·한국토지신탁)을 4홀 차로 대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16강전에서 장하나(29·비씨카드)를 격파한 배소현(28·DS이엘씨)의 돌풍은 8강전에서 막을 내렸다. 정연주에게 5홀 차로 크게 졌다. 1번홀(파4)만 이긴 뒤 2~4번홀, 6~9번홀을 빼앗기는 등 전반에만 6타 차로 끌려갔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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