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가 PGA챔피언십 둘째날 2번홀에서 신중하게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 키아와아일랜드(美 사우스캐롤라이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23위 임성재(23ㆍCJ대한통운)의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아일랜드 오션코스(파72ㆍ7876야드)에서 끝난 메이저 103회 PGA챔피언십 둘째날 이븐파를 쳐 공동 7위(2언더파 142타)에 포진했다. 백전노장 필 미컬슨(미국)과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공동선두(5언더파 139타), ‘메이저 사나이’ 브룩스 켑카(미국) 3위(4언더파 140타), ‘마스터스 챔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공동 4위(3언더파 141타)다.
임성재는 3타 차 공동 8위에 출발해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꿨다. 전반에는 3번홀(파4) 보기와 7번홀(파5) 버디를 적어냈고, 후반에는 14번홀(파3) 보기를 15번홀(파4) 버디로 곧바로 만회했다. 페어웨이안착률은 78.57%로 괜찮았지만 그린적중률이 61.11%에 그칠 정도로 아이언 샷이 흔들렸다. 홀 당 퍼팅 수도 1.91개로 나빴다. 선두와는 3타차에 불과해 역전우승이 가능한 자리다.
미컬슨이 3언더파를 보태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메이저 6승째이자 통산 45승째의 호기다. 마쓰먀아는 4언더파를 작성해 단숨에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전날 선두였던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3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7위다.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 공동 12위(1언더파 143타), 디펜딩챔프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공동 25위(1오버파 145타), ‘넘버 3’ 욘 람(스페인)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공동 39위(3오버파 147타)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3타를 까먹고 공동 50위(4오버파 148타)로 떨어졌다. 지구촌 골프역사상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이 어렵게 됐다. 한국은 안병훈(30·CJ대한통운)이 공동 50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반면 김시우(26) 공동 95위(7오버파 141타), 이경훈(30·이상 CJ대한통운)이 공동 127위(11오버파 155타) ‘컷 오프’다. 양용은(49)은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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