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용은이 103회 PGA챔피언십 둘째날 2번홀 그린에서 퍼팅을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키아와아일랜드(美 사우스캐롤라이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바람의 사나이’ 양용은(49)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PGA챔피언십에서 스코어 카드 오기의 실수를 범했다.
22일(한국시간) 22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아일랜드 오션코스(파72ㆍ787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를 마친 뒤 잘못 적은 스코어카드에 사인해 실격됐다. 대회조직위원회 측은 "양용은이 10번홀(파4)에서 파를 기록했다고 적었지만, 실제로는 보기를 범했다"고 설명했다. 스코어카드가 반납됐을 때, 양용은은 이미 접수처를 떠난 상태였다. 실수가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컷 오프’다.
첫날 3오버파 공동 77위였고, 이날 11오버파 83타로 무너져 예상 컷(5오버파)을 넘지 못할 상황이었다. 양용은이 바로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챔프다. 2009년 3월 혼다클래식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낸데 이어 8월 PGA챔피언십에서는 당시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를 격침시켜 파란을 일으켰다. 5년짜리 PGA투어 시드는 2014년 만료됐다. 역대 챔프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격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