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영이 퓨어실크챔피언십 둘째날 9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윌리엄스버그(美 버지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넘버 3’ 김세영(28·메디힐)의 숨고르기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리조트(파71·6445야드)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퓨어실크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둘째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5위(4언더파 138타)에 자리했다. 사라 켐프(호주) 선두(6언더파 136타), 제시카 코르다와 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 등이 1타 차 공동 2위(5언더파 137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김세영은 1타 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해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꿨다. 1번홀(파4) 버디를 2번홀(파3) 보기로 까먹은 뒤 6, 10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상승세를 타는 듯 했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보기로 주춤했고, 15번홀(파5) 버디도 16번홀(파4) 보기로 잃고 말았다. 페어웨이와 그린을 5차례씩이나 놓치는 등 샷이 흔들렸다. 선두와는 2타 차,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3승째를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켐프가 4언더파를 작성해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2008년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선수다. 코르다 역시 4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 1월 개막전 다이아몬드리조트토너먼트 우승 이후 4개월 만에 시즌 2승째의 호기다. 전날 선두였던 슈웨이링(대만)은 1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5위로 밀렸다.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공동 5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브룩 헨더슨(캐나가)이 공동 14위(2언더파 140타)다.
한국은 강혜지(31)가 3타를 줄이며 공동 5위로 선전하고 있다. 루키 진지원(24·KB금융그룹)과 곽민서(31)가 공동 14위로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전인지(27·KB금융그룹)는 2언더파를 쳤지만 공동 82위(4오버파 146타)에 그쳐 예선 탈락했다. 김아림(26·SBI저축은행)도 이 그룹이다. 박성현(28)은 버디 3개에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까먹었다. 공동 91위(5오버파 147타) ‘컷 오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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