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5.19 19:24

김지현 두산매치 예선 첫 승 "타이틀방어 GO~"

김지현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첫날 17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매치플레이가 좋아."
디펜딩챔프 김지현(30)의 출발이 좋다. 19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장(파72ㆍ6333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예선 첫날 이가영(22)을 3홀 차로 제압했다. 2019년 처음 '매치 퀸'에 올랐고,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무산돼 올해 다시 타이틀방어에 나선 상황이다. 축구의 월드컵처럼 16개 조로 나눠 각 조 1위가 16강전에 진출한다.
김지현은 이날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1번홀(파4)을 내줬지만 이가영이 보기를 쏟아낸 18번홀(파5)과 후반 1번홀(파4)을 연거푸 이겨 승기를 잡았다. 2번홀(파5)과 4번홀(파4)을 주고 받은 뒤 6번홀(파5)에서 3홀 차로 달아났고, 7번홀(파3)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매치는 상대방 경기력에 따라 공수 전략이 서로 다르다"고 자신감을 보탰다.
박민지(23ㆍNH투자증권)는 1~3번홀 3연속버디를 앞세워 홍란(35)을 4홀 차로 격파했다. 16일 끝난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일찌감치 2021시즌 2승째를 수확해 '2주 연속 우승'이자 벌써 '3승 사냥'이다. 박현경(20ㆍ한국토지신탁)이 김효문(23)을 5홀 차로 꺾는 등 우승후보들의 초반 스퍼트가 돋보이는 분위기다. 장하나(29ㆍ비씨카드) 역시 윤다현(20)에게 3홀 차 승리를 거뒀다.
서연정(26)이 지난해 대상 최혜진(22ㆍ롯데)을 2홀 차로 잡아 빅 뉴스를 만들었다. 최혜진은 3~6번홀 등 초반 6개 홀에서 무려 4개 홀을 내줘 발목이 잡혔고, 후반 뒤늦은 추격전이 효과를 얻지 못했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배소현(28)은 오지현(25)을 7홀 차로 대파해 흥행카드가 됐다. "연습라운드 때 처음 코스를 돌아봤다"며 "매일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곁들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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