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5.20 08:52

'텍사스 보이' 스피스 "커리어슬램 GO~"…‘AT&T 챔프’ 이경훈은?

조던 스피스가 103회 PGA챔피언십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텍사스 보이’ 조던 스피스가 지구촌 골프역사상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에 도전한다.
20일 밤(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아일랜드 오션코스(파72ㆍ7876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하는 103회 PGA챔피언십이 바로 서로 다른 4개 메이저를 싹쓸이하는 마지막 퍼즐이다.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타이틀방어, ‘마스터스 챔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메이저 2연승을 꿈꾸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2위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3위 욘 람(스페인) 등 톱 랭커가 총출동했다.
▲ 스피스 "커리어 그랜드슬램 GO"= 2015년 4월 마스터스와 6월 US오픈 ‘2연승’, 7월 디오픈에서 1타 차 공동 4위에 그쳐 1953년 벤 호건(미국) 이후 무려 62년 만의 시즌 앞쪽 메이저 3연승이라는 대기록이 무산됐다는 게 오히려 아쉽다. 2017년 디오픈 우승으로 기어코 세번째를 맞췄다. PGA챔피언십에서는 2017년 공동 28위, 2018년 공동 12위, 2019년 공동 3위, 지난해 공동 71위 등 네 차례 기회가 날아갔다.
진 사라센과 벤 호건(이상 미국), 개리 플레이어(남아공),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등 딱 5명이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다. 우즈는 특히 2000년 US오픈부터 PGA챔피언십, 디오픈, 이듬해 마스터스까지 ‘메이저 4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현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마스터스, 필 미켈슨(미국) US오픈, 스피스는 PGA챔피언십 트로피가 없어 속을 태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피스가 지난달 고향 텍사스에서 열린 발레로 텍사스오픈 우승으로 ‘부활 모드’에 돌입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2017년 디오픈에 이어 3년 9개월 만에 통산 12승째를 달성해 완벽하게 부활한 모양새다. 무엇보다 주 무기 ‘짠물퍼팅’이 살아나 자신감을 보탰다. 마스터스 공동 3위로 가속도를 붙였고, 17일 끝난 AT&T바이런넬슨 공동 9위로 워밍업을 마쳤다.

세계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는 103회 PGA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노리고 있다.




▲ 존슨과 토머스, 람 "톱 3의 전쟁"= 존슨은 몸 상태가 변수다. AT&T바이런넬슨 직전 무릎 통증으로 기권하고,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2020시즌 3승에 11월 ‘가을마스터스’를 제패했지만 최근 8경기에서 ‘톱 10’ 한 차례로 무기력하다. 토머스가 3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우승을 앞세워 ‘넘버 1’ 자리를 위협하는 상황이다. 람은 2021시즌 15개 경기에서 ‘톱 10’에 9차례 진입한 일관성이 돋보인다.
모리카와는 지난해 코로나19로 3개월 미뤄진 8월 생애 첫 메이저챔프에 오른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지난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워크데이챔피언십 우승으로 단숨에 월드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마쓰야마가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달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 정상에 올라 뉴스를 만들었고, 이번에는 연거푸 메이저 우승컵을 수확할 호기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복병이다. 지난 10일 ‘우승 텃밭’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대회 세번째이자 통산 19승째를 찍었다. ‘피닉스오픈 챔프’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는 2018~2019년 2연패에 이어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AT&T바이런넬슨 챔프’ 이경훈(30ㆍCJ대한통운)이 선봉에 섰고, 임성재(23)와 안병훈(30), 김시우(26ㆍ이상 CJ대한통운)가 동행한다.

‘AT&T 챔프’ 이경훈이 103회 PGA챔피언십에 출격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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